“르노의 정체성?”…같은 르노인데 다른 이름과 다른 로고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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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뉴 QM6와 SM6 모델 엠블럼 전략 차별화
브랜드 전략과 경제적 고려 사이의 균형

르노삼성자동차의 레터링에는 일관성이 없다. 예를 들어, QM5 모델은 국내 시장에서 ‘콜레오스’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같은 모양의 SM6 차량에는 ‘탈리스만’이라고 붙여져 있다.

이는 르노가 삼성그룹의 자동차 사업 부문을 인수한 이후의 변화다. 국내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고려해 삼성의 이름을 도용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삼성자동차의 ‘태풍의 눈’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엠블럼의 변천

한국에서 익숙한 ‘태풍의 눈’ 로고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이전 상징이다.

르노코리아는 로장주(losange, 프랑스어로 마름모)로 공식 엠블럼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로장주는 르노가 20세기 초부터 사용해온 글로벌 공식 엠블럼이다.

모델명 및 앰블럼 변경 계획

소형 SUV ‘XM3’는 글로벌 모델명인 ‘뉴 르노 아르카나’로 변경되며, 엠블럼도 로장주로 바뀐다.

아르카나에는 르노의 F1 엔진 제작 경험을 토대로 개발된 200개 이상의 특허와 기술력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장착된다.

두 개의 전기 모터와 1.6리터 가솔린 엔진이 경제적이고, 편리하며, 효율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중형 SUV ‘QM6’의 경우 기존 모델명을 유지하되, ‘뉴 르노 QM6’로 판매될 예정이고, 중형 세단 ‘SM6’는 모델명과 엠블럼이 그대로 유지된다.

QM6와 SM6는 각각 해외에서 ‘콜레오스’와 ‘탈리스만’으로 판매되었으나 현재는 두 차종 모두 단종되어 해외명을 유지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SM6’의 엠블럼은 변경되지 않는가?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제조사로부터 얻지 못했다. 자동차 제조사에게 엠블럼은 중요하다. 그러나 엠블럼을 변경하는 데 드는 비용은 만만치 않다.

예를 들어 기아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로고를 바꾸는 데 약 5천억 원 이상이 소요되었다. 합리적 추정에 따르면 르노코리아에게도 상당한 지출이 발생할 것이 분명하지만, 엠블럼은 제조사의 얼굴이다.

르노의 차량들이 조만간 멋지고 세련된 엠블럼을 달고 소비자에게 접근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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